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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내게 말하라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들아 율법을 듣지 못하였느냐 22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23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24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25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 하고 26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27기록된 바 잉태하지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산고를 모르는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28 형제들아 너희..
2013년 신학과로 편입했습니다. 과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이 교회, 저 교회 적응하려고 애를 쓰다가 실패했습니다. 다니던 교회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신학공부를 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신대원 진학을 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주변 지인들 중에 신대원 진학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아시겠지만 신대원 진학에는 꽤 여러 절차가 필요합니다. 노회면접을 보고 전도사고시를 봐야 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상태에서, 또한 특정 목사님과 상담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대원에 진학하기란 매우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신학과에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지만 저는 한때 기독교계의 유시민이 되고 싶었습니다. 글과 말을 통해서 기독교계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따지고보면 여러 상황..
교회에서 한 명의 목회자로 있다보면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에는 이런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어떻게 설교를 해야 할까?”, “어떻게 제자훈련을 해야 할까?”,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까?” 이 모든 질문의 핵심은 “내가 어떻게 하면 그에 따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시각을 갖고 교회를 보면 교회는 큰 교회가 좋습니다. 목사는 누가 봐도 목사다운 목사가 좋습니다. 설교는 누가 봐도 잘 짜여지고 잘 구성된 설교가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어떠함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게 됩니다. 대형교회라고 해서 꼭 하나님의 역사가 있고, 소형교회라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고등학교 2학년 6월 경에 처음 교회에 가던 날의 풍경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저희집에서 교회에 가는 길에는 공원이 있었습니다. 공원을 지나면 유흥업소의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시장이 있고, 시장 맞은편을 끼고 돌면 교회가 있었습니다. 교회는 정문과 후문으로 이뤄져있는데 보통 후문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후문에는 드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드넓은 주차장 한가운데는 사택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후문에서 교회로 들어가는 길은 사택을 기점으로 오른편과 왼편으로 나뉘어있었는데, 왼편은 차가 들어오고 나갈 수 있도록 넓게 열려있었고, 오른편은 차 한대가 들어올 정도의 작은 골목길이 나 있었습니다. 작은 골목길을 지나면 약간의 마당이 펼쳐져있었고, 마당에는 교회에서 제공하는 국수를 먹기 위한 약간의 간..
저는 지난 주 목사안수와 관련된 최종 면담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21살 5월 중순 경에 목회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을 한 이후 꽤 오랜 기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중요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순간들마다 저는 힘겨운 시간을 겪었습니다.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고민이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매번 “좋은 목회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매우 무겁고 진중한 질문을 저의 내면 깊은 곳에 던지고는 답을 찾지 못해서 힘겨워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신학교 편입을 결정했던 순간, 신대원 입학을 결정하고는 면접을 보기 전날, 처음 목사고시를 치기 위해 면접을 보러 서울로 올라가는 날 정도가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좋은 목회자가 될 수 있..
오늘의 나는 과거의 내가 선택한 선택들의 총합입니다. 가끔 과거를 반추할 때가 있습니다. 이전에 내가 선택했던 것이 옳았을까? 이전에 내가 취했던 태도가 옳았을까? 돌이켜보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또한 많이 조급했습니다. 21살때 소명을 받았습니다. 을 40일째 해나가다가 30일 중반을 넘어가던 특정 지점에서 소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다는 선명한 신호를 받았습니다. 재빨리 신학교에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다니던 학교는 한때 아버지가 꿈꾸던 학교였습니다. 는 말은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보다 조금 늦게 소명을 받았던 친구가 신학교에 들어가는 장면을 봤습니다. 조급했습니다. 불안했습니다. 더 빨리 가서 신..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
저는 신학을 공부하기 전에 일반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의 전선에 저 또한 서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제가 나온 한국해양대학교의 취업전선을 떠올려보면, (남자기준으로) 약 03학번 정도부터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점점 어려워졌고, 08학번이 가장 힘들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딱 중간이라 할 수 있는 05학번이었습니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라서 대학교 4년 내내 놀기만 했던 저는 취업이 썩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당시에 라는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에, 어떤 분야에 취업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취업은 난망했습니다. 그때 그 시절 저는 선교단체 동기와, 후배들과 함께 같이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취업전선에서 분투하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