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출애굽기 1장 8절 - 14절 1907년 평양 대부흥. 한국교회사에 획을 그은 사건입니다. 성령이 강림하시고 온갖 회개의 역사가 터져나온 사건, 한국교회는 이 시점을 사실상 한국교회사의 시작이라 보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인지, 아니면 우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막 예수를 믿고 대학생이 되어서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이 바로 ‘Again 1907’이라는 운동에 한국교회가 참여하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성경도 잘 모르고, 신학도 잘 모르고, 예수 믿은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청년인 저에게는, 2007년은 성령강림이 강력하게 일어나서 한국교회가 갱신되고 회복되는 시점이라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남들에 비해 성령체험의 흔적이 적었던 저에게 있어서는 2007년은 무조건 새로운 기점이 되어야만..
전도서의 저자는 누구일까요? 흥미롭게도 1장 1절부터 말하고 있습니다. 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토대로 솔로몬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녕 그럴까? 흥미로운 구절이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전도자가 이르되” 제가 만약 “전도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라고 말할까요? 물론 가끔 남녀사이에서는 “오빠가” 혹은 “누나가”라는 말을 쓰긴 합니다. 하지만 12장 9절을 보실까요? “전도자는 지혜자여서” 전도자를 판단합니다. 전도자는 지혜로웠다고 말합니다. 말 그대로 제 3자의 판단 같지 않나요? 기본적으로 전도서는 두 개의 층이 있습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전도자’이며, 또 하나는 ‘전도자’의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편집자’입니다. 더 나아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도자가 쓰는 말들의 ..
성경본문 : 요한복음 9:1-41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일입니다. 학교를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꿀 수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유명한 명사들을 모셔와서 강의를 듣고 감상문 레포트만 몇 개 제출하면 Pass가 뜨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응당 인기가 좋아서 수강신청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저는 그 과목을 4학년 2학기 시절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주 오는 강사들의 면면은 말 그대로 각계각층이었습니다. 유명한 명사들이 꽤나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중 제 기억에 남는 강사가 두 명입니다. 그 중의 한 명이 아프리카TV의 서수길 대표였습니다. 저는 당시에 꽤나 분노를 표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속칭 음란한 방송을 유도하고 그로 말미암아 돈을 번 사람이 대학강단에 ..
[그리고 그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갔다.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많은 백성이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실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들을 돌로 쳐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를 시험하여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Pretend’ 영화 기생충은 상징적인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과외선생 기우가 다혜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장면 속에서 등장하는 매우 상징적인 단어가 ‘Pretend’입니다. ‘~인 척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죠. 기우는 자신이 명문대생인 척하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전반부는 ‘인척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인척 하는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기생충의 결말은 어떤지 아십니까? ‘인척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냄새를 통해 ‘인척하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게 됩니다. 그들은 명문대생인척 했습니다. 유학을 다녀온 척 했습니다. VIP고객들을 위한 맞춤 가정부인척, 맞춤 운전기사인척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인척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폭로하는 냄새만큼은 제어할..
여러분은 하나님이 공평하신 분이란 사실을 믿으십니까? 빈부귀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모든 인간에게 사랑을 부으시는 분이 하나님이란 사실을 믿으십니까? 저는 오늘 새로운 개념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하나님의 당파성이란 개념입니다. 하나님은 빈부귀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은 기계적으로 모든 인류에게 동일한 사랑을 부어주는 분에 머물지 않습니다. 특별히 누군가의 편을 들어주시고, 특별히 누군가를 편애하시는, 하나님은 당파성이 짙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부자와 가난한 자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성경은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가난한 자에게 마음을 쏟으시는, 가난한 자를 편애하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남편이 있는 여인과 과부 모두를 사랑하십니..
제가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면예배를 하게 됩니다. 기념으로 제 아내와 제가 만난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아내가 21살, 그리고 제가 25살에 저희는 처음으로 서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4살 차이면 여러분이 생각하기엔 좀 많이 나는 것 같지 않나요? 이제 중1이 된 이들에겐 4살 연하라면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많이 차이가 나죠? 애기 같지 않나요? 하지만 나이가 30살 정도 먹고 나면 5살까지는 거의 친구나 다름 없습니다. 저도 지금에야 아내가 어리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만 25살에는 참 어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력적인 후배고 사귀어보면 좋겠다는 좋은 첫인상은 있었지만 ‘무척 어리다’는 생각이 짙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아내가 26살, 제가 30살이 되기까지 우리는 서로 알기만 하는 사이,..
하나의 가정을 해봅시다.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을 신앙적으로 교육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이 사람에게 신앙을 교육할 수 있을까요? 한 번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봅시다. 우리는 어떻게 신앙을 배워왔나요? 어떻게 신앙을 우리 삶에 습득해왔나요? 유치부/아동부 시절에는 찬양을 부르며 율동을 했습니다. 또 성경암송을 했습니다. 어린시절 재밌는 이야기 형태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중고등부 시절에 여러분은 어땠나요? 기타, 피아노, 드럼 같은 악기를 배우며 자라났습니다. 형, 누나와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중고등부 생활에 익숙해졌고 방학이 되면 수련회에 참석했습니다. 매번 좋지는 않았지만 간혹 하나님이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수련회도 있었습니다. 펑펑 울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겠다고 ..
“힙했으면 좋겠다.” 오늘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의 사고 기저에 있는 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식을 먹으러 갈 때에도 힙한 식당에 가서 힙한 음식을 먹습니다. 데이트 장소를 선정할 때에도 힙한 장소에 방문합니다. 옷을 사거나 시계를 사거나 신발을 살 때에도 힙한 제품을 구매합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클럽하우스까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힙한’ 사람들이 있고, ‘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힙한 것’이 돈으로 연결되는 아주 대표적인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목회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젊은 목회자일수록 ‘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의 지배를 받습니다. 저는 저의 유튜브 온라인예배가 ‘힙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