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 하나님의 수수께끼가 사람의 해답보다 더 만족스럽다(1) (욥 42:2-6)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 42:2-6) 저는 조교였습니다. 발칸이라 불리는 20mm 대공포를 가르치는 조교로 23개월간 군에서 복무했습니다. 적어도 제겐 군생활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그 이유는 조교생활을 하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2007년도에 군에 입대하게 되었.. 2021. 2. 4. 까닭없는 신앙 (욥기 1:9b)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욥기 1:9b)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신앙고백에 대부분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러한 신앙고백을 갖고 살아가다보면 의문이 생기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나 우리 삶에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아니면 비극적인, 혹은 너무나 슬픈 상실의 순간을 맞이할때 우리는 도리어 이 신앙고백 앞에서 길을 잃어버립니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 정말? 그렇다면 왜? 우리 인생에 비극이 없을 때에는 매우 쉽고 간단하며, 무엇보다 은혜로운 신앙고백입니다. 우리 인생에 아픔과 눈물이 없을 때에는 매우 감격스러운 신앙고백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 지금으로부터 15여년 전의 일입니다. 제겐.. 2021. 2. 4. 레위기01 (출애굽기 40:34-레위기 1:2) 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36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37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38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성경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태초에, 혼.. 2021. 2. 1.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서평. I. 들어가는 글. 서평 과제로 인하여 헨리 나우웬의 짤막한 저서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을 집어 들었다. 내용의 글자 크기도 그렇거니와, 페이지 수도 결코 무겁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만큼은 짧지만 충분히 묵직했다. 특별히 헨리 나우웬은 글쓰기에 있어서 자신의 실존을 오롯하게 투영해내서 쉽지만 우려낸 깊은 맛을 내는 몇 안 되는 실력 있는 영성작가이다. 그런 맥락에서 그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의 논지를 따라가는 것과 동시에, 그의 글 이면에 묻어나는 그의 실존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동일하다. 그렇기에 본 서평은 그의 저서에 대한 내용 요약도 담겨있겠지만 나 자신 스스로의 실존에서 마주하고 대화한 흔적 또한 묻어나리라 생각한다. 아니, 헨리 나우웬의 책을 서평하는 만큼, 현재의 생각과 감정이 묻어난 .. 2015. 6. 10. 나는 어떤 사역자가 될 것인가? I.우리 동네 목사님. 한 시를 읽었다. 기형도 시인의 ‘우리 동네 목사님.’이란 시. 참 와 닿았다. 그래서 설교 시간에 강단에서 시를 읊어주었다. 그리고는 간단한 시평을 덧붙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동네 목사님’은 인기가 없는 목사님이다. 성도들이 원하는 것에는 침묵하는 목사님이다. 장마통에 교인들이 교회에 오지 않으면 그들을 향해 저주라도 하거나, 그나마 모인 교인들에게 복이라도 빌어줬으면 좀 나았을 테다. 손뼉 치는 찬양과 큰 소리의 기도에 대해서 회의적일지라도, 그럼에도 손뼉 치며 찬양하고, 소리를 높여 기도했으면 나았을 테다. 아니, 적어도 성경말씀이 100% 순도의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강조했으면 조금이라도 상황은 좋아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성경보다는 삶에.. 2015. 6. 9. 동성애, 우리는 어떻게 대할 것인가? 1.들어가는 말 : 한국교회의 영원한 핫이슈, 동성애. 퀴어 문화축제, 학생인권조례. 한국교회 교인들의 카톡방을 불나게 만든 ‘사건’들이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해서 우리를 고민에 빠트리는 사건들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헬라인도 유대인도, 남자도 여자도, 종도 자유인도 없이 모두가 동등하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동성애’라는 특정 이슈 앞에서 극단적으로 갈라진다. 이런 현실 속에서 ‘동성애’를 대하는 ‘지혜로운 방법’은 없을까? 그저 동성애를 죄라고 선언하며, 모든 성적소수자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해야할까? 아니면 동성애는 죄가 아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선물이며, 성적소수자들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해야할까? 이에 대한 좋은 답변이 있다. 무려 20년전인 1995년 미국 땅에서 쓰인 책, 리.. 2015. 6. 6. 이전 1 ··· 5 6 7 8 9 다음